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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휴가비에 할인까지...백화점업계, 협력사·임직원 지원 강화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7.23 15:12

협력사에 휴가비·여행콘텐츠 제작 등
휴가 떠나는 그룹 임직원 혜택 강화

(왼쪽부터)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 각 사 제공

국내 주요 백화점과 그룹 계열사들이 다양한 복지제도 개선에 나섰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휴가비를 지원하고, 임직원을 위한 혜택을 강화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임직원 대상 여름 휴가 지원을 강화했다. 국내 휴양소 숙박비를 지원하는 복리후생제도 대상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확대하고, 네명 이상 이용 가능한 다인용 호텔과 리조트 객실 수를 30% 가까이 늘렸다.

협력사와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도 전개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홈쇼핑은 협력사 임직원의 국내 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과 연계해 현대홈쇼핑이 1인 기준 30만원을 지원하면 한국관광공사가 10만원을 더해 총 40만원이 포인트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포인트는 숙박, 교통수단 등 20만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계열사 현대이지웰은 지방자치단체와 국내 여행 콘텐츠 소개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버스여행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자체는 현대이지웰이 확보하고 있는 2500여 개 고객사의 300여만 명 임직원에게 지역 내 관광 명소를 알리고, 현대이지웰은 고객에게 각종 결제 편의성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은 물론 협력사와 고객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지원을 펼쳐 내수 진작과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임직원 대상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여름철 성수기 기간 추첨을 통해 국내 콘도·리조트 등을 법인 할인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부터는 20·30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아난티 코브·남해, 곤지암 리조트 등과 제휴를 확대했다.

올해는 만 5년 근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제도를 새로 신설했다. 기존 휴가 제도 외 워케이션 3일 또는 리프레쉬 휴가 2일 중 선택할 수 있다. 워케이션을 선택할 경우 숙박비와 일비를 지원해 휴가지에서 근무 가능하다.

이밖에도 매년 4일의 유급 휴가를 추가 제공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휴가 횟수와 기간을 제한하지 않는 연중 자율 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속초 영랑호리조트와 조선호텔 부산, 그랜드조선 부산·제주 등 리조트·호텔에서 최대 2박 머물 수 있는 숙박권을 1년에 1회 무료로 제공한다. 숙박시설 내 식음시설 이용권과 왕복 교통비도 함께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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