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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직도 배고픈" 스트레이 키즈만의 줏대로…가요계 씹어 먹을 'ATE'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4.07.19 12:44

스트레이 키즈 기자간담회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사를 통해 '배불러'라고 했지만, 사실은 배고프다. 최근에 대형 페스티벌도 다녀왔는데 공연을 하면서 행복감이 느껴져도 계속 배가 고픈 것 같다. 그래서 계속 노력하게 되는 것 같고, 사랑을 더욱 많이 받고 싶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는 새 미니앨범 'ATE'(에이트)로 컴백하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방찬은 "2024년 첫 컴백작을 선보이게 됐는데, 스트레이 키즈만의 색깔이 칠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즐기며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리노는 "이번 앨범은 준비하면서도 재미있었고, 자신감이 있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씹어 먹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올여름 국내외 음악 시장을 씹어 먹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담아 완성한 'ATE'는 타이틀곡 'Chk Chk Boom'(칙칙붐)을 포함한 총 8개 트랙이 수록된다.

한은 "새 앨범을 통해 이전과는 조금 다른 스트레이 키즈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전에는 뭔가 폭발하는 에너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절제된 듯, 심심하지 않게 우리의 매력을 뽐내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했다"라며 "수록곡도 이전 앨범들보다 장르를 다채롭게 채우려고 노력했다. 저희의 새로운 모습이 담긴 만큼,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방찬은 "'ATE'라는 앨범명이 말 그대로 '씹어먹었다'라는 뜻이다. 여기에 발음으로는 숫자 8을 영어로 한 'eight'도 되기 때문에 우리 여덟 명의 진심을 넣으려고 노력했다"라며 "특히 수록곡 중 'Stray Kids'라는 제목의 곡도 있는데,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Chk Chk Boom'은 원하는 목표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조준하는 자신감을 담은 곡으로, 스트레이 키즈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라틴 스타일의 힙합 리듬 위 중독성 있는 루프, 나른하고 독특한 탑 라인, 담대한 가사가 조화를 이룬다.

라틴 스타일의 장르를 가져온 만큼, 가사에도 스페인어 등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창빈은 "이전에 타이틀곡은 언어유희적으로 재미있는 가사를 쓰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발음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한국말로 랩을 해도 라틴어처럼 들리게 발음을 하려고 노력했고, 또 스페인어도 넣으면서 그동안 스트레이 키즈가 하지 않았던 것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가삿말 중 인상 깊은 부분 중 하나는 '승리를 너무 과식했지 배불러'라는 구간이다. 역설적으로, 여전히 배고픈 스트레이 키즈의 갈망을 담아낸 것. 초심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창빈은 "저희 멤버들이 저를 포함해서 정말 욕심이 많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함께 나아가고 싶은 욕심이 크고, 그 역할을 각자가 다 해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인 것 같다"라며 "또 저희가 이러한 줏대를 지키며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이 자신감을 준 덕분이다.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 방찬, 창빈, 한이 작업한 'MOUNTAINS'(마운티스), 'JJAM'(쨈), 'I Like It'(아이 라이크 잇), 'Runners'(러너스), '또 다시 밤', 'Stray Kids', 'Chk Chk Boom (Festival Ver.)'(칙칙붐 (페스티벌 버전)) 등이 담겨 스트레이 키즈만의 유니크한 음악 색채를 강조했다.

스트레이 키즈만의 색깔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대형 페스티벌 헤드 라이너로도 출격하며 뜨거운 반응을 증명한 스트레이 키즈에게 인기 비결을 묻자 창빈은 "스트레이 키즈로서 대체할 수 없는 음악을 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자신감이고, 앞으로도 고민하고 발전해가고 싶은 부분이다. 이러한 모습을 좋아해 주고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자신들의 앨범을 여러 '맛'에 빗대어 표현한 만큼, 이번 앨범은 무슨 맛으로 표현할까 궁금했다. 아이엔은 "저희가 마라 맛으로 굉장히 유명했는데, 이 마라 맛이라는 타이틀이 정말 좋았다"라며 "이번에는 조금 부드러운 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로제 마라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자신들만의 줏대를 지키며 변주를 해나갈 스트레이 키즈 새 미니앨범 'ATE'는 오늘(19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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