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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폭우 피해 이재민에 지원 '총력'...구호물품 잇따라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7.15 14:27

농심, SPC, GS리테일, BGF리테일, 폭우 피해 지역에 구호 손길
식수 및 간식류 등 지원
농식품부,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 고시 개정키로

GS리테일은 큰 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라북도 익산 지역 이재민들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 GS리테일 제공

유통업계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국 각지의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활동에 나섰다. 정부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민에 대한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행복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SPC삼립 빵과 생수 총 4200여 개를 경상북도 안동, 전라북도 익산 등 지역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수해 피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 등 이재민과 현장에 투입된 복구 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향후 대한적십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구호물품이 필요한 지역에 추가 지원을 할 예정이다.

농심은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지원했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복구인력 등에게 전달된다.

편의점업계도 수해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GS리테일은 전라북도 익산 지역 이재민들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생수, 빵, 에너지바 등 5000여 개 물량으로 마련된 긴급 구호물품은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 소재의 성북초등학교, 망성초등학교 2곳의 대피소로 전달됐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 외국인 근로자, 구호요원들에게 지급됐다.

전라북도 일대를 담당하는 편의점 GS25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현장에 나와 대피소 구호 물품 이동 및 정리 등을 지원했다.

GS리테일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고자 긴급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피해 현장과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데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도 경북 안동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 나섰다.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피해 현장으로 구호물품을 긴급 배송했다.

생수, 라면, 초코바, 빵류, 커피 등 총 1000인분 상당의 식음료들로 이재민과 구호 인력 등에게 공급된다. 충북 영동군에도 동일 구호 물품 300인분이 지원된다. BGF리테일은 향후 호우 상황에 따라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막대한 농작물 침수 피해 를 입은 농민에 대한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작·시설물 등 피해 복구비 단가를 현실에 맞게 올리는 내용으로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 또 축사 같은 시설 피해뿐 아니라 시설 내 설비와 농기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신규 지원 항목도 추가할 예정이다.

고시가 개정되면 지난해 수준으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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