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성수기를 맞아 7월 한 달간 우리동네 편캉스'를 주제로 1700여종의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 GS리테일 제공
편의점업계가 매출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치열한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3분기가 시작되는 7월은 통상 편의점 극성수기 시즌으로 분류된다. 이에 편의점 3사는 다양한 행사 및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7월 한 달간 '우리동네 편캉스'를 주제로 1700여종의 상품을 1+1, 가격할인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내 운영하는 일반 상품 3000여종의 절반이 행사 상품인 셈이다.
주요 행사로는 ▲무더위 극복을 위한 음료, 빙과류 1+1 행사 ▲국제 스포츠 행사 응원을 위한 주류, 치킨 파격 행사 ▲긴 장마를 대비한 레인 마케팅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무더위 극복 상품인 삼계탕, 장어추어탕 등 보양식 메뉴를 1+1 행사로 선보이며, 통수박의 경우 KB국민카드 구매 시 3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독일(유럽 축구 대회)에서 파리로 이어지는 국제 스포츠 행사에 맞춰 ‘치맥’(치킨+맥주)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국제 스포츠 행사 콘셉트를 활용한 이색 마케팅도 준비됐다. 우리동네GS 앱 4종의 서비스를 가장 많이 활용한 고객을 뽑아 ‘금·은·동 기념주화’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4개 서비스별로 각각 6명씩 총 24명을 선발해 기념주화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비오는 날마다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5000원 퀵커머스 전용 쿠폰 1000개를 선착순 제공하는 등 차별화 '레인 마케팅' 등도 하절기 내내 지속한다.
CU 장마철 막걸리 할인 행사. /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막걸리 29종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색 마케팅을 펼친다. 이는 7월 장마철 기간 주류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CU의 주류 매출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막걸리가 포함된 전통주는 22.8%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22종 인기 막걸리 상품을 4병 이상 구매 시 10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장수 생막걸리, 월매쌀막걸리, 지평 생막걸리 등 주요 제조사 대표 상품이 할인 대상이다.
또 CU 단독 상품 농심 꿀꽈배기 막걸리, 신이어 할매막걸리, 박유덕 골목막걸리 등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막걸리 7종 구매 시에는 2000원 할인이 추가된다.
7월 행사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포켓CU의 픽업 구매 시에도 적용받을 수 있으며 행사별 상품 간 교차 구매도 가능하다. 주류 외에도 안주류 40여종, 전류 3종에 대해 2+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이 7월 11일 세븐일레븐데이를 기념해 할인행사에 나선다. / 코리아세븐 제공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7월 11일 세븐일레븐데이를 기념해 할인 행사를 펼친다.
13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럭키한 1+1 ▲럭키한 할인 ▲럭키한 700원 딜 ▲럭키한 7% ▲럭키한 이벤트 등 5대 콘셉트로 구성됐다.
럭키한 1+1은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편의점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셀러 상품 30여종을 1+1으로 구입할 수 있다.
럭키한 할인을 통해서는 세븐일레븐 대표 도시락 맛장우전주식비빔밥과 참이슬, 하겐다즈 등 인기 상품을 최대 43% 할인하고, 맥주 카스와 하이네켄은 3개 묶음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세븐일레븐 자체 브랜드(PB) 세븐셀렉트의 착한청포도에이드와 착한청사과에이드를 구입하면 라지 사이즈 얼음컵을 무료로 증정한다.
온라인에서도 세븐일레븐데이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세븐앱에서는 럭키한 700원딜, 럭키한 7%, 럭키한 이벤트 등 세 가지 테마를 주제로 혜택이 제공된다.
럭키한 700원딜은 인기 상품 중 한 가지를 선정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70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을 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리뷰 작성과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엘포인트를 증정한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건 3분기를 기점으로 연중 피크 매출을 올리기 때문이다. 실제 GS25가 최근 3개년 월 평균 매출을 100으로 놓고 분석한 기간별 매출 지수 자료에 따르면 7월~9월 평균 매출 지수는 월 평균 매출 지수 대비 크게 상회하는 108.6을 기록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7월은 본격적인 휴가 시즌 및 초복 행사 등 매출이 활성화되는 극성수기 기간이라 매출 포텐을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 활동에 집중한다"며 "소비자들의 소비 경향을 살펴 쇼핑 혜택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