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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 분할 추진…"주주·기업 밸류업"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6.03 09:27
GS리테일이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 업을 위한 회사 분할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사 분할은 인적 분할 방식으로 추진된다. 존속 회사인 GS리테일과 신설 회사인 가칭 파르나스홀딩스로 나뉘고, 파르나스홀딩스 산하에는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가 속하게 된다.

분할기일은 올해 12월 26일, 분할비율은 GS리테일이 0.8105782 대 파르나스홀딩스 0.1894218, 분할 신설 법인 상장일은 내년 1월 16일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호텔 등 GS리테일의 각 사업부가 업계를 선도하는 높은 실적을 내면서도, 복잡한 사업 구조 단일 업종의 타경쟁사들보다 시가 총액 등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랄라블라, GS프레시몰 등 부진사업 정리에 이어 이번 분할을 통해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중심의 우량 유통사업을 꾸린다. 파르나스홀딩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꾀한다.

GS리테일은 기업의 밸류 업 여건을 마련한 것 외에 여러 활동을 통해 주주 가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주 친화적인 인적 분할 방식을 택한 만큼 기존 GS리테일 주주들은 존속 회사와 신설 회사의 주식을 모두 분할 비율대로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또 GS리테일은 분할과 동시에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는 126만9666주(약 1.2% 해당)를 소각해 주당 가치를 제고하고, 인적 분할 시 자주 이슈가 되는 이른바, '자사주 마법' 꼼수를 미연에 방지키로 했다.

GS리테일은 분할 후, 각 회사 별 배당 성향도 40% 이상의 현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적 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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