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는 영국 약사위원회(GPhC)의 인가를 받은 리버풀존무어스대학교, 드몽포트대학교, 울버햄튼대학교와 약학과 진학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는 2013년부터 영국 국립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국내에서 파운데이션과정을 운영중이다.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 관계자는 "약학과 진학을 공식 승인한 영국대학 3곳은 연간 학비가 2000만원대로 미국, 캐나다, 호주 대학들에 비해 부담이 덜하며, 다른 영국 약대들과 추가로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인구가 6800만명에 달하는 영국 전역에 약대는 불과 30곳으로, 국내 약대 수(37개교)보다 적어 졸업 후 약국 취업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37개 약대 수능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이 11.6:1로 집계된 가운데, 경쟁률 1위를 기록한 대학은 계명대로 무려 70.5: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약사가 선망받는 직업이라 약학과의 경쟁률과 입시결과(입결)가 매우 높고, 학사 학위 취득까지 6년이나 소요된다. 외국어고·국제고에 다니거나 문과 계열로 입시를 준비한 학생들은 생물, 화학 과목을 수강하지 못해 약대에 도전하기 어렵다.
약사가 되고자 하는 수험생들이 수능·성적·학생부가 미반영돼 학비가 저렴한 영국 4년제 약대 유학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교양 과목을 수강하지 않는 영국대학에서 학사 학위 취득까지 3년이 걸리고, 석사 학위는 1년 만에 받는다. 영국 약대에서는 4년간 학업하기에 졸업생은 학사가 아닌 석사 학위를 수령한다.
하지만 국내 고교를 졸업한 후 영국 약대에 바로 지원할 수 없다. 영국의 초중고 학제는 13년으로, 12년제인 한국보다 1년이 더 길어 한국 학생이 영국대학 예비과정인 '파운데이션과정'을 먼저 이수해야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 관계자는 "영국 약대에 진학하려면 반드시 인터뷰에서 합격해야 하는데 올해 약대 지원자 전원이 협약대학 3곳 중 1개교 이상의 면접에서 통과했다"며 "대학마다 입학조건으로 요구하는 파운데이션 및 아이엘츠(IELTS) 성적을 충족하면 협약대학의 약학과에 진학 및 장학금도 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협약을 맺지 않은 대학들에 학생들이 유카스(UCAS)로 원서를 제출하도록 적극 지원해 다양한 약대에 진학하도록 돕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영국 약대를 졸업한 영국 약사면허증 소지자에게 서류 심사 후, 약사예비시험과 약사 국시에 응시 기회를 주며 합격 시 국내 약사면허증을 발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