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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이엔알, '자발적 탄소시장 다이제스트' 출간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5.23 10:05

업계 첫 자발적 탄소시장 체계적 분석

자발적 탄소시장 다이제스트. / 나무이엔알 제공

국내 업계 첫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 구조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나무이엔알(NAMU EnR)은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 구조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자발적 탄소시장 다이제스트'를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책은 ▲글로벌 탄소시장 개요 ▲자발적 탄소시장 현황 ▲프로젝트 개발자 ▲표준인증 및 등록기관 ▲마켓플레이스 및 API 제공기관 ▲자발적 탄소시장과 블록체인 ▲자발적 탄소시장 거래소 ▲자발적 탄소크레딧 평가기관 ▲자발적 탄소시장 이니셔티브 ▲자발적 탄소시장 최적 대응전략 등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 구조를 벤치마킹한 내용으로 목차가 구성했다.

책 부록에서는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참여업체(141곳)의 홈페이지 주소를 정리해 놓았다.

나무이엔알에 따르면 탄소시장은 크게 정부주도의 규제적 탄소시장과 민간차원의 자발적 탄소시장으로 분류된다.

규제적 탄소시장의 경우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관장하고 있으나 탄소중립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발적 탄소시장이 필요하다.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표준인증 및 등록기관으로는 미국 VCS, ACR, CAR와 스위스 GS를 꼽을 수 있다. 이들 기관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운영을 시작해 자발적 탄소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 탄소중립 지원을 목적으로 대한상공회의소가 탄소감축인증센터(KCS)를 국내 처음으로 발족시켰고, 올해 3월에는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 탄소시장 연합회(VCMC)가 출범했다. 그러나 2002년 출범한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과 비교하면 약 20년 늦은 상태다.

김태선 나무이엔알 대표는 "이제 막 태동 중인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와 조속한 생태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국내 규제적 탄소시장 뿐 아니라 자발적 탄소시장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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