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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통예술을 만날 수 있는 자리, ‘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개최

전선하 ㅣ seonha0112@chosun.com
등록 2024.05.16 16:55

‘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포스터/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6월 11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공모를 통해 경력과 실력이 검증된 중견 예술인들의 순수 전통예술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24인의 중견 예술인들이 전통무용부터 성악, 기악, 연희까지 순수 전통예술이 6주간 펼쳐진다.

기악 분야는 차세대 명인부터 이미 기량을 인정받은 중견 명인들이 참여해 거문고, 가야금, 아쟁, 피리, 대금 등 전통 기악 연주와 북 장단을 통해 성악과 기악의 조화를 이루는 고법 공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성악 분야에서는 판소리, 정가, 서도민요 각 부분 명창의 공연이 준비됐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중고제 판소리 복원연주와 '가사'의 전곡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연희 분야는 경남지역의 풍물굿부터 사물놀이와 농악의 진수를 보여줄 공연이, 무용 분야에서는 이미 전통무용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들의 춤 인생을 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1898년 문을 연 광무대는 당대 명인과 명창들의 공연을 볼 수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극장으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그 역사성과 예술성을 이어가는 상징적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김삼진 이사장은 "옛 광무대에 올랐던 명인·명창의 뒤를 이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예술인들의 품격 있는 무대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 도심에서 두 달 가까이 열리는 만큼 많은 관광객과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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