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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지누스 부진이 발목 잡아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5.09 16:53

매출 9517억원으로 13.3% 감소...당기순이익 708억원
명품, 영패션 등 매출 호조에 백화점 매출과 영업익 모두 늘어
면세점·가구 사업은 부진..."2분기 반등 기대"

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본업인 백화점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음에도 불구 면세점과 가구 사업의 부진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95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708억원으로 1.8% 늘었다

사업별로는 1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59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 늘었다. 영업이익도 1031억원으로 8.3% 증가했다.

명품,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판교점, 더현대 서울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면세점 부문 매출은 2405억원으로 27.6%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157억원에서 52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인천공항면세점 신규 오픈, 개별여행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지누스는 매출은 1522억원으로 33.5% 줄었다. 영업손실이 19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누스는 고객사의 재고 소진에 따른 신제품 출고 지연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매트리스 압축 포장 기술이 고도화하고 주력 상품 교체가 이뤄질 2분기부터는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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