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비뇨의학과 임송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비뇨의학과 임송원
최근 건강검진센터에서 전립선 관련 검사 및 상담을 시행을 하다보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져서 전립선 검사를 하고자 합니다.”라고 검사실 들어오면서 이야기 하시 환자가 많습니다. 특히 30대 초중반의 연령에서도 주로 소변 세기가 약한 것 같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졌다는 이유로 전립선 검사를 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언론매체들을 통해 전립선 비대증이라는 질환이 많이 알려져 있고, TV 광고에서 전립선 비대증, 배뇨장애의 개선 등등의 이야기로 보조식품들의 선전을 많이 접한다는 환자가 전립선 비대증이라는 심증을 가지고 건강검진 차 내원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젊은 나이의 환자들이 전립선 검사를 시행해보면 전립선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적으로 비뇨의학과 외래를 방문해 국제전립선 증상 점수표 (IPSS)설문지 작성, 요속검사, 경우에 따라 배뇨일지의 작성이나 방광내시경 또는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검사등의 다음 단계 검사에 대해 설명하기도 합니다. 검사를 하다보면, 요도에 종양이 있다거나, 드물지만 카룬클이 생겼다거나, 결석과 같은 원인으로 비슷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지기는 하지만 이들 질환 중에 일상생활을 하는데 주변에서 드문 경우이지만 요도협착이라는 질환이 있어 이에 대해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남성의 요도는 눈에 보이는 순서대로 해부학적으로 부위를 나누어 생각하는데 제일 앞부분의 귀두부의 요도, 음경 요도, 음경귀두부에 해당하는 요도, 구부 요도를 거쳐 전립선 방광 쪽으로 경사 있게 올라가는 막양부 요도, 전립선 요도 및 방광목 입구까지를 부위별로 나누어 전체 요도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용어인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 증가로 인해 전립선이 감싸고 있는 요도부위에 영향을 받아 생기는 질환으로 요도의 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으며, 나머지 요도 부위가 잘 알지 못하는 또는 특정 원인 이후에 만성적인 섬유화등의 진행으로 인해 좁아진 상태를 요도 협착이라고 말하며 이때 소변의 세기가 약하고, 급해지고, 중간에 끊김이 있고, 잔뇨감이 있고와 같은 전립선 비대증에서 흔히 설명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고, 위치에 따라서 소변 줄기가 몇갈래씩 나누어지고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사고로 인해 음경 뿌리에서 고환안쪽에 해당하는 막양부 요도에 손상이 와서(이때는 골반을 다치는 경우도 있지요) 요도의 부분 또는 완전 파열등으로 요도단단문합술과 같은 수술을 했거나, 음경의 심한 손상으로 요도 손상이 있었던 사고 후 상태나 전립선 비대증 수술과 같은 경요도 내시경 수술 후 요도 부위에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요도 협착이 발생하거나, 일부 성병과 같은 요도 염증, 전립선의 염증, 고환염이나 부고환염 이후 또는 드물지만 경화선 태선도 피부의 만성 염증 질환이기 때문에 드물게 요도 협착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요도협착의 다른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인종별 차이가 있는지들도 알아본 논문들이 있는데, 인종별로 특정 인종에서 호발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부위별로 요도협착이 의심될때는 요속검사, 역행성 요도 조영술, 방광 내시경의 확인, 피부 병변의 확인등을 시행하여 정확한 협착 부위 및 협착의 범위를 확인 후 앞에 이야기한 요도의 부위별에 따라 피부절개를 한다거나, 크기별로 있는 메탈 스텐트와 같은 요도안에 기구를 집어넣어 요도를 순차적으로 넓히는 요도 확장술, 내시경적 요도절개술, 요도 일부를 잘라내고 요도와 요도를 다시 문합해주는 수술을 시행하거나, 경우에 따라 요도 재건술, 방광목을 내시경적 수술로 넓혀주는 수술등을 진행합니다. 이후에 필요에 따라 소변줄을 넣어 일정기간 유지 시킨 후에 다시 정상 배뇨를 하시도록 치료 과정을 거치는게 일반적으로 쉽게 이야기 드릴 수 있는 요도협착의 치료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신경인성 방광으로 인해 자가 도뇨관 삽입을 함으로 인해 요도 협착이 생긴경우에는 요도성형술이 치료 방법으로 권고됩니다.
치료 이후의 관리에 있어서 일부 논문에서는 만성적인 섬유화에 초점을 맞추어 약제를 이용을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있으나, 아직까지 이 방법은 추천되지 않는 것 같고, 증상 발생시 내시경적 요도절개술이 주로 고려된다고 보고 있으며, 실제로는 외래 진료 중에 1개월, 2개월등의 일정 시간 단위를 두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메탈 스텐트등을 이용한 요도 확장술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아니면 소변이 약해지면 진료를 봐야되겠구나 하고 외래 예약일에 상관없이 연락하고 내원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치료 과정 및 경과에 대해서는 주치의와 잘 상의하셔서 일상 생활에 불편감이 없으시도록 진료를 잘 유지하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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