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이스와 협력 강화, 비즈니스 미팅, 사업전략 점검
3일 오전 귀국 출장관련 언급 없어…"봄이 왔네요" 인사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유럽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열흘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이 회장은 3일 오전 7시25분쯤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봄이 왔네요"라는 인사말 외에 유럽 출장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 프랑스, 이탈이아 등을 찾아 비즈니스 미팅과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럽에서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미래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에는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CEO 등 경영진과 양사 협력 강화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광학 기업이다. 반도체 미세 공정에 필수인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EUV 장비 1대에 들어가는 자이스 부품은 3만개 이상이다.
이 회장의 방문은 계기로 삼성전자와 자이스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EUV 기술 및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자이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 개선 ▲생산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회장은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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