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말 기준 순현금 1조2500억 등 안정적 재무상태 유지
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사옥.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90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 신규수주 1조910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2일 발표했다.
신규수주는 주택사업 7929억원, 토목사업 2852억원, 플랜트사업 373억원, 자회사 DL건설 79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결 수주 실적 3조2,762억원과 비교하면 올 1분기 수주 실적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수주 실적에 대형 신규수주가 (샤힌 프로젝트 1조4000억원)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의 실적으로 평가된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89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지난해 1분기 및 연간 평균 수준을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DL이앤씨는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주택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플랜트와 토목사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이익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1분기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했다. 올 1분기말 연결 기준 순현금은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한 1조 25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233억원 증가한 반면, 차입금은 337억원 밖에 늘지 않았다.
최근 부동산PF 우발채무 및 건설업 유동성 리스크로 인해 주요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건설업 재무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간 일관되게 유지해 온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이익 개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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