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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3987억…전년비 108.8%↑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4.04.30 16:06

매출 2조1272억…조현범 회장 주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1분기에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으로 매출 2조1272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08.8%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9.0%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는 "중동 사태 악화 등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이 주도한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 성과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도, 고성능 차량 및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글로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은 출시 이후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202개 규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 비교 테스트에서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 동급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받았다.


올해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신차용 타이어 공급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Y’, ‘모델3’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위주로 꾸준히 공급을 늘려 가고 있다.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비중은 46.8%로, 전년 동기 대비 3.3% 포인트 상승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2.5%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56.5%, 북미 56.4%, 유럽 37.4% 순으로 기록됐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으로서 고성능 차량 및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타이어 성능을 만족시킨 결과, 포르쉐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을 포함해 현재 약 40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5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글로벌 최상위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 개발과 성능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이밖에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비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뒷받침했다.


한편, 올해 1분기 한국 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의 영업이익은 노사 관계가 안정화 됨에 따라 소폭 개선됐다. 다만 대전 공장은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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