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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런 가수라면 후회 없이 좋아할 수 있을 것"…세븐틴, 늘 '베스트'인 이유

에디터 하나영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4.04.29 18:04

세븐틴 기자간담회 /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가장 세븐틴 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흐름에 따라 새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베스트앨범 '17 IS RIGHT HERE'로 돌아오는 세븐틴(SEVENTEEN)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에스쿱스는 "새로운 앨범을 내는 자체가 설레고 떨리는데, 무엇보다 캐럿들이 이 앨범을 기다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희의 새로운 시작인 만큼,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7 IS RIGHT HERE'는 세븐틴 9년의 발자취를 담는 동시에 지난 시간을 기념하며 우리만의 공간을 영원히 함께할 것임을 약속하는 앨범이다. 민규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세븐틴의 모든 것을 담았다"라고 강조했다. "다채로운 매력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며 디노는 "완전체 신곡과 각 유닛팀의 신곡과 역대 타이틀곡까지 담으면서 총 33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이번 앨범에도 진심을 다한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개했다.

보통 베스트앨범이라고 하면, 기존 히트곡을 구성해서 모은 형태를 떠올리지만 세븐틴의 베스트앨범에는 신곡이 담긴다는 점이 특별하다. 정한은 "멤버들이 모두 베스트 퀄리티로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라며 "단순히 세븐틴의 곡만 모은 것이 아닌 저희의 생각과 각오, 세븐틴과 캐럿들이 함께 이루고 싶은 미래의 비전을 앨범에 담으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에스쿱스는 "지난 9년 동안 활동한 시간을 돌아보면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대해 필요한 믿음을 갖게 된 시간이었다"라며 "쉽지 않은 일도 물론 있었고, 행복한 일도 많았는데 이런 것들을 다 모아서 이번 베스트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호시는 "베스트앨범이라는 이름인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베스트 세븐틴'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MAESTRO'는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 인트로가 인상적인 댄스 R&B 장르의 곡으로, '지휘자'이자 '한 분야에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을 뜻하는 'MAESTRO'를 키워드로 삼아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우지는 이번 신곡에 특별한 이스터에그가 있다며 "데뷔 앨범 타이틀곡인 '아낀다'를 시작으로 '아주 NICE', '어쩌나', '독 : Fear', 'Rock with you', 'CHEERS', '손오공'까지 총 7곡의 소스들을 조금씩 녹여 새로운 음악을 재탄생시킨 것이 이번 곡의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신곡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묻자 우지는 "안주하고 싶지 않았고, 그게 새로운 모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의 온도는 아직도 더 많은 곳, 더 큰 곳에 가고 싶다는 패기와 열정이 넘친다"라며 "이런 연차에도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새로운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멤버들은 'MAESTRO'를 듣고 어땠는지 묻자, 에스쿱스는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자체가 두렵기도 했다. 이 음악을 어떻게 받아들여주실까 걱정도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지가 만들었기 대문에 캐럿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 새로운 장르에 늘 도전하는 우지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라고 답했다. 조슈아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좋아서 대중들이 어떻게 생각해 주실까 설레고 궁금했다. 퍼포먼스 역시 잘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잘 나왔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신곡으로 수록되는 유닛곡은 뮤직비디오도 함께 제작돼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힙합팀(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의 'LALALI'는 어그레시브 EDM 기반에 붐뱁과 덤스텝 요소를 가미한 곡으로, 어떤 일이든 다 해낼 수 있다는 세븐틴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버논은 "신나는 곡인 만큼, 저희끼리 즐기는 모습을 뮤직비디오에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퍼포먼스팀(준, 호시, 디에잇, 디노)의 'Spell'은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타악기가 강조된 아마피아노 장르의 곡으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서로의 마음을 나른하고 감각적인 무드로 표현했다. 호시는 "몽환적이면서도 나른한 느낌을 멤버들이 섹시하고 절제된 매력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다"라며 "먼저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정말 예쁘게 잘 나왔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컬팀(우지, 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의 '청춘찬가'는 경쾌한 리듬과 캐치한 멜로디가 이목을 끄는 J-록 스타일의 곡으로, 누구나 처음 맞이하는 청춘을 맞이하는 곡이다. 도겸은 "보컬팀 멤버들 각자의 개성에 맞게 다섯 명의 청춘을 담은 드라마처럼 만들어졌다"라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이번 활동에 대한 각오를 묻자 승관은 "멤버들 모두 세븐틴이라는 팀을 정말 사랑하고 캐럿을 많이 사랑한다. 저 역시 누군가의 팬이었던 입장에서 이런 가수들이라면 정말 후회 없이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물론 힘들거나 지칠 때도 있지만, 막상 하면 다들 열심히 잘 하려는 책임감이 있다. 세븐틴으로서는 힘이 닿을 때까지 열심히 활동을 이어가 보려고 한다. 저희의 활동을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민규는 이번 앨범에 담긴 의미로 "저희가 10년 동안 많은 것을 해봤기 때문에 처음 해보는 것은 생각보다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한테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은 마음가짐인 것 같다"라며 "베스트앨범을 통해 지난 10년을 정리한 만큼, 앞으로 주어지는 것들에 대해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면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초심을 갖고 활동하겠다는 각오로 답했다.

"가요계를 지휘해보겠다"라는 당찬 포부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은 오늘(29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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