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지구의 날’을 맞아 화장품 유리병 회수를 위한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 아모레퍼시픽 제공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패션·뷰티·식음료 업계가 환경보호를 위한 각종 활동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지구의 날을 맞아 화장품 유리병 회수를 위한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경기도 오산시 아파트 단지 2곳과 충남 천안시 아파트 단지 3곳이 참여했다. 화장품 유리병 수거함이 설치돼 분리배출된 유리병은 오산물류센터에서 1차 선별을 거쳐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유리병 재활용 회원사로 반입 후 선별과 파쇄 등을 거친다.
이후 아모레퍼시픽그룹 1차 용기 협력사인 베르상스퍼시픽의 재활용 원료에 포함돼 다시 화장품 용기가 된다. 베르상스퍼시픽은 지난달 유럽유리용기협회(FEVE) 기준에 따라 화장품 용기 10% 재활용 유리 원료 사용에 대한 제3자 검증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거된 유리병을 주요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헤라, 한율 등의 일부 제품에 최대 20%까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F가 수입·판매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챔피온은 지구의 날 기념 친환경 '에코 퓨처 라인 컬렉션'을 출시했다.
에코 퓨처 라인 컬렉션은 유기농 면 혹은 재생 원사 등 친환경 원사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더한 친환경 여름 의류와 잡화 총 9종이다.
유기농 섬유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인 GOTS 인증을 받은 100% 유기농 면사와 100% 재생 원사를 사용했다. 전 제품 모두 유해물질 시험을 통과한 국제 친환경 섬유 인증인 오코텍스(Oeko-Tex) 인증을 받았다. 별도 부착된 제품 택의 QR을 통해 생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비맥주가 '지구의 날'을 맞아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실시한다 / 오비맥주 제공
식음료 업계도 친환경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비맥주는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4월 30일까지 오비맥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실시된다. '불필요한 콘센트 뽑기', '커피 마실 때 텀블러 사용' 등 일상과 업무 속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나만의 작은 습관을 댓글로 공유하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중 1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오비맥주의 대표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 한 박스(24캔)를 증정한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속에서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업무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한다. 맥주 생산, 운영 등 전 부문에서 현장 중심의 지속 가능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임직원 투표를 거쳐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환경부 및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캠페인을 실시한다.
오는 28일까지 운영되는 기후변화주간 기간 동안 '우리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오히려 좋아!'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실천 행동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빙그레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패키지 디자인에 기후변화주간 BI가 삽입된 '요플레 닥터캡슐 프로텍트' 4입 멀티 제품을 운영한다.
요플레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이중캡슐 유산균으로 일반 비피더스 유산균 대비 1000배 더 살아서 장까지 가는 국내 유일 캡슐 발효유다. 제품 용기와 라벨이 동일한 재질로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용이해 재활용 우수 등급을 획득한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이다.
또 빙그레는 오는 25일 대구에 위치한 달성초등학교에서 '지구를 위한 새활용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업사이클링 캠페인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달성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참여형 새활용 체험학습을 통해 탄소중립 일상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롯데GRS는 환경 전문 공익재단 '환경재단'과 걷기 리워드 플랫폼 앱 '위무브'(WE MOV)와 협업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3GO 탄소 저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올해 첫 ESG 캠페인으로 참여 임직원들의 걸음 수를 위무브 앱 상에서 100걸음당 1포인트의 탄소 저감 포인트로 환산해 적립해준다.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환경재단을 통해 기후 위기로 인해 위협받는 어린이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쓰여진다.
3GO 탄소 저감 프로젝트 이후 2차 올해 총 4차에 걸쳐 리워드 앱 위무브를 활용한 탄소 저감 위한 캠페인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 대상을 롯데GRS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확대해 동참 인원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CJ제일제당 햇반 용기 수거 새활용 프로젝트 /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카카오메이커스와 사용된 햇반 용기를 수거해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회수한 햇반 용기가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분리·세척해 원료로 만들고, 카카오메이커스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다음 달 1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참가자 5000명에게는 수거용 박스가 제공되고 오는 7월1일까지 30개 이상의 햇반 용기를 담아 돌려보내면 된다.
업사이클링된 제품은 추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은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결식 우려 아동들을 위해 쓰인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 참가자 중 500명을 선정해 '환경을 생각한 햇반'을 증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습관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 방법을 확대해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