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전 세종시의장/세종시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50대 중후반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성 동료의원들 간 성추행 혐의로 22일 재판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전 세종시의장이 일련의 과정이 “경쟁자 제거를 위한 것이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전 세종시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의원들 사이에서 다른 내용도 아니라 남성 간에 벌어진 성추행이라는 내용으로 소란이 벌어졌으니 시민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황당하지 않겠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게 잘못이 있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재판을 받는 게 공직자의 도리겠으나 그런 일 자체가 없으니 제가 사퇴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법원에 제출한 CCTV 영상이 있으므로 어느 시점에 누군가의 특정 행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행위를 은폐할 수 있었는지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50대 중후반의 남성들 사이에 성추행이라니 해외 토픽에 나올 일”이라며 “사실이 아닌 일로 불명예를 떠안는다는 것은 제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일”이라며 “혹시라도 민주당 내의 자리다툼 등이 개입된 것이라면 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