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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면세업계 환율 보상·할인 '카드' 꺼냈다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4.18 15:32

롯데, 환율보상 행사…LDF 페이 추가 증정
신라, 최대 10만원 선불카드 추가 지급
신세계, '고환율엔 고할인'…최대 60% 프로모션
현대백화점면세점 "행사 검토 중"

'환율 보상 프로모션' / 롯데면세점 제공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00원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 우려에 면세업계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고환율에 면세품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1일까지 내국인을 대상으로 '환율 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매일 기준 1달러당 매장 환율이 1320원 이상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LDF 페이를 최대 10만원 추가 증정한다.

기존 구매 금액대 별 LDF 페이 증정 행사, 카드사 제휴 등을 포함하면 최대 164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날부터 온라인몰에서 '고환율에는 고할인으로, 최대 60%'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앞서 지난 12일부터 구매 금액대별 제휴 카드사나 페이로 구매 시 2만원부터 최대 154만원을 면세 포인트로 환급해 주고,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11만원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라면세점도 환율 보상 프로모션에 동참했다. 신라면세점은 내달 1일까지 서울점과 제주점 이용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증정하는 선불카드를 최대 10만원 추가 지급한다.

3000달러 이상 구매 시 10만원, 1000달러 이상 구매 시 5만원, 800달러 이상 구매 시 6만원, 600달러 이상 구매 시 3만원의 선불카드를 기존 증정 금액에 추가로 준다.

현대백화면점세점은 환율 보상 프로모션과 관련해 내부 검토 중이다.

면세업계가 대대적인 환율 보상 프로모션에 나선 이유는 본격적인 해외여행 철을 앞둔 시점에 고환율이 매출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늘어난 환율만큼 보상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업계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국인 매출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국인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환율은 해외로 나가는 고객들이 면세품을 구매하기엔 큰 부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고환율로 인한 내국인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율 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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