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베네타 홈페이지 갈무리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11월 일부 가방과 지갑 등의 가격을 올린 지 6개월 만이다.
17일 명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테가베네타는 내달 16일 아르코 라인 등 여성 핸드백 라인과 남성 가방 라인 일부 가격을 10% 가까이 인상키로 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이 안된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폭은 제품별로 다를 것으로 전해진다.
보테가베네타 관계자는 "여성 가방 라인은 대부분 인상되고 남성 가방 라인은 현재 일부 가격 인상 품목에 대해 조율중"이라며 "핸드백 위주로 금액이 변동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확정 리스트는 4월 말에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명품 업체들은 원자재가 등 인상요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줄곧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에르메스는 지난 1월 주요 인기 가방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다. 샤넬 역시 지난달 클래식 플랩백과 보이백 등을 최대 7%가량 인상했다.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가방 제품 가격을 5%가량 올렸고, 디올은 지난해 가방 제품 가격 15% 인상에 이어 지난 1월 주얼리 가격을 최대 12%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자들이 값을 올려도 팔아주기 때문에 주저 없이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며 "명품 업계가 한국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다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