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 아이스크림이 진열돼 있다. / 뉴스1
연일 포근한 날씨에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과 얼음 등 여름철 인기 상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아이스크림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지난 1∼5일 매출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38% 늘었다. 얼음컵(84%), 아이스음료(116%), 카페25 아이스 메뉴(95%) 등도 인기를 끌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 1~7일 기준 아이스크림(80%), 얼음컵(130%), 파우치음료(1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CU도 아이스상품 기준 두 자릿수 성장세 보였다.
업계선 기온이 지난달 대비 10도 이상 큰 폭으로 오르자, 아이스 상품 중심으로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더위가 시작되고 나들이객이 늘면서 해안가·관광지 매장을 필두로 아이스상품 매출 특수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이스상품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요구르트 유산균 배양액이 6.5% 함유된 '엔요 얼려 먹는 요구르트'를 선보였다. 샤베트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하고, 시원한 식감이 특징이다. 용량은 한 개에 85ml로, 1박스당 6개로 구성됐다.
롯데웰푸드는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한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 '스크류바 0㎉', '죠스바 0㎉'를 각각 출시했다. 기존 스크류바, 죠스바의 맛을 구현하면서도 열량을 낮춘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냉장·냉동 제품 소비가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새로운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출시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더 다양한 디저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