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6년까지 8만명 채용…전동화·SDV에만 4.4만명
삼성, 2022년부터 5년간 8만명 채용…LG는 5만명
지난 2023년 하반기 공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진행된 응시자 대상 예비소집 모습./삼성전자 제공
국내 주요 대기업이 인재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삼성·현대차·SK·LG는 채용문을 넓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내에서만 8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전날 현대차그룹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채용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3년 동안 매년 평균 2만7000명가량을 채용하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전동화·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탄소중립·GBC 프로젝트 등 미래 신사업에 전체의 55%인 4만4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품기획, 제품개발, 구매, 품질 등 차량 전 개발 단계에 걸쳐 2만3000명을 새로 고용한다. 또한 1만3000명에 달하는 고령인력을 재고용할 방침이다.
삼성은 2022년부터 5년간 8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 중이다. 1957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해당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의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사제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전문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인재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업계가 총출동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인재 유치 활동도 병행했다. 또한 설비 개발, 배터리 셀 개발, 공정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력사원 수시 채용도 진행 중이다.
LG그룹은 2022년부터 5년간 5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LG그룹은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50%가량을 투자할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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