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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 강화하는 LG…계열사 수장들 벤츠 본사 총출동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3.14 17:16

비즈니스 미팅 및 기술 교류 진행
벤츠 회장 "수년 동안 LG그룹과 협력…앞으로의 기대 더 커져"

지난 11일부터 12일(현지시간)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방문했다./올라 칼레니우스 벤츠그룹 회장 SNS 캡처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방문해 전장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전장사업을 전개하는 주요 계열사의 수장들은 지난 11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벤츠 본사를 찾았다.


LG그룹에서는 권봉석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총출동했다.


벤츠에서는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마르쿠스 셰퍼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 기간에는 양사 간 전략적 협업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비롯해 테크쇼 형태의 기술 교류도 이뤄졌다.


LG그룹은 벤츠 본사 뵈블링겐 공장 내 이노베르크 전시장에서 'LG 테크데이 2024'를 열고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벤츠에게 전장 제품을 소개했다. 양사 경영진들은 부스를 함께 둘러보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최근 그의 소셜미디어(SNS)에 LG그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이번 주 LG그룹이 진델핑겐을 방문했다"며 "주로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하이퍼스크린으로 인포테인먼트 게임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포함해 수년 동안 LG그룹과 협력해 왔다"며 "카메라 시스템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리의 선구적인 역할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만남을 마치고 나니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며 "벤츠의 목표는 고객에게 탁월한 디지털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강력한 파트너와 함께 차세대 제품으로 기준을 다시 높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벤츠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용 조명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다임러 AG와 공동 개발한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전방 카메라를 벤츠 C클래스에 공급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04년 벤츠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20년째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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