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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측, "'피지컬:100' 결승전 논란? 원본 가공 불가…밀어주기 없었다"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4.03.14 12:44

피지컬:100 시즌2- 언더그라운드 제작발표회 / 사진: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가 '피지컬:100' 결승전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14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앰갤러리 나루볼룸에서는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장호기 갤럭시코퍼레이션 CCO(Cheif Creative Officer), 이종일 PD와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대표 최용호)이 자회사인 루이웍스미디어가 함께 제작한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는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난 시즌1 당시 준우승을 차지한 경륜선수 정해민은 결승전에서 제작진의 부당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제작진들은 일부 취재진을 상대로 원본 영상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지만, 시청자들 역시 마음 한편에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이번 시즌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장호기 CCO는 "저희도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팩트부터 말씀드리면 저희는 어떤 특정 출연자를 우승자로 만들기 위해 조작하거나 이미 결과가 나온 내용을 번복한 사실은 없다. 다만 그러한 의혹이 제기된 배경을 생각하면 녹화를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던 것 같다. '피지컬: 100'은 예능이지만, 스포츠 라이브처럼 리얼리티하고 투명한 것을 원하셨던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서는 돌발 상황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최대한 상황을 투명하게 알려드리고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정확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여러 변수들에 대해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보여드리고자 했다. 일단은 돌발 상황이라는 변수 자체가 적어야 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수차례 반복하고 또 심판을 모셨다. 안전 문제나 공정성 등 해소를 위해 저희가 임의적으로 판정하는 것이 아닌,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있는 분들을 모셔 이를 바탕으로 판정했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측 관계자 역시 재차 결승전에 조작은 없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작년에 결승전 이슈가 발생한 뒤 저희 또한 상황의 중요성을 인지해서 전수조사에 나섰다. 원본 영상 같은 경우는 제작진이 조작이 가능할 수가 없고, 저희가 최종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넷플릭스의 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넷플릭스 측이 확인한 결과 결승전이 10분 정도 지났을 때 장비 결함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한 뒤 경기를 재개했으나 30초 만에 또 다시 결함이 발생했다. 안전사고를 우려해 밧줄 격차를 유지한 상태로 두 참가자의 합의에 따라 경기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어떤 참가자의 우승을 밀어주거나 결과를 뒤집는 행위는 일절 없었다"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경기력에 영향을 받았을 참가자들과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철저하고 꼼꼼하게 준비해 어떠한 상황도 납득할 수 있도록 보여드리는 방식을 택했다"라고 전해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는 오는 19일(화),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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