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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전기차, ICCU 오류로 17만대 리콜…역대 최대 규모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3.14 09:39

아이오닉5·EV6 등 6종 대상
"주행 중 차량 멈출 가능성 있다"

더 뉴 아이오닉 5./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기아 전기차 17만대가 전기차 중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의 12개 차종 23만200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에서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GV80 전동화 모델 등 5개 차종 11만3916대가, 기아는 EV6 5만6016대가 오는 18일부터 리콜된다.


국토부는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12V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 아반떼 6만131대는 전조등 내구성이 부족으로 상향등 상태로 고정되는 문제로 오는 19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기아 레이 126대는 햇빛가리개 에어백 경고문구가 미표기된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오는 20일부터 시정조치된다.


스텔란티스 짚체로키 527대는 후퇴등 설치 위치가 기준 보다 노페 설치된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짚랭글러 PHEV 148대는 고전압 배터리 제조불량으로 각각 오는 2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테슬라 모델3·모델Y 136대는 저속 주행 및 후진 시 보행자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오는 21일부터 시정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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