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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25대 농협회장 취임…'변화·혁신으로 새로운 농협' 선포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4.03.12 10:57

"'희망농업'·'행복농촌' 만들기 전심전력 다할 것"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스1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취임식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선포했다.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며 25대 회장에 취임한 강호동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농업인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에게 행복과 안심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농업', 젊음과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쉼과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행복농촌'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강 회장은 한국 농협이 지금의 농업·농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농·축협 위상 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농산업 선도해 농업소득을 향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을 구현하는 한편,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강 회장은 "상호금융 업무 영역을 확대해 모든 고객이 어느 농협에서 한번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산금융 시스템 전문성을 강화해 운용 수익을 개선하고, 농축협에 수익 배분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 회장이 조직 혁신을 강조하면서 농협중앙회와 경제지주의 통합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농협 지배구조는 신용사업과 경제 사업이 각각 지주로 존재하는 1중앙회 2지주 체제다. 농협금융지주는 은행 보험 증권 등의 계열사가 포함돼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남해화학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경제지주가 중앙회로 통합되면 '1중앙회 1지주 체제'가 된다.

강 회장은 직원들에게 "구성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드는 데 앞장서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농협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및 농업관련 기관·단체장과 전국 농·축협 조합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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