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尹 "간호사 의료체계 개편", 간호사들 "국민 건강 책임지는, 진정한 의료인으로 남을 것"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4.03.07 17:00

尹 "간호사 시범 사업 통해 업무 공백 메우고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간호사들 환자 문진 및 병력 청취부터 심폐소생술, 응급약물투여 등 의료 행위 가능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숙련된 진료지원(PA) 간호사'를 적극 활용해 근본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간호계가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 "의료현장의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반드시 완수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료지원 간호사(PA)는 시범사업을 통해 전공의 업무 공백을 메우고 법적으로 확실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7일 대한간호협회는 논평을 통해 "전국의 65만 간호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사가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간호사들의 경력 발전 체계 개발과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말씀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으로 다가온 의료대란 현장에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헌신하고 있는 우리 간호인들은, 대통령의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의 헌신에 감사한다'는 말씀에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간호사들은 지난 2월 20일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이후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일을 디딤돌 삼아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더 발전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국민 곁을 지키고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지지 말씀은 의사 중심으로, 의사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현재의 의료체계 개편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우리 65만 간호인은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며 끝까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진정한 의료인으로 남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전공의 등의 집단반발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8일부터 간호사들도 응급환자의 심폐소생술을 하고 응급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 7일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불법 논란이 있었던 간호사 업무와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마련해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7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응급의료센터로 향하고 있다./뉴스1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