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에 이어 카이까지, '더 브이알콘서트'로 관객을 만났다. 지난 5일 상영을 종료한 '링팝: 더 브이알콘서트 카이'는 유의미한 성적표를 남겼다.

'링팝: 더 브이알콘서트 카이'는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5일까지 약 3주 동안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상영됐다. '링팝: 더 브이알콘서트 카이'는 지난 10월 진행된 '링팝: 더 퍼스트 브이알콘서트 에스파' 이후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스튜디오 리얼라이브(Studio Realive)와 어메이즈VR(AmazeVR)이 손을 잡고 내놓은 두 번째 VR 콘서트다.

'더 브이알콘서트'라는 새로운 도전은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메가박스 실관람객 평점 10점, 자체 설문 조사에서 재관람 의사 98%, 추천율 99.9% 등 만점에 가까운 기록을 낳았다.

화제성 면에서도 탁월했다. '링팝: 더 브이알콘서트'의 주인공인 카이가 직접 관람하는가하면, 그의 안무팀이자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의 우승팀인 베베의 리더 바다와 멤버 테터가 직접 극장을 찾아 관람을 인증하기도 했다. 또한,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의 관람으로 온·오프라인에서도 눈에 띄는 이슈들을 만들어냈다.

가능성만으로 평가받던 VR 콘텐츠가 엔터테인먼트와 결합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특히 '링팝: 더 브이알콘서트 카이'는 아티스트를 직접 만나는 듯한 일대일 인터랙션을 제공함으로 공연 산업에 또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VR을 처음 경험한 관객들의 38.7%가 VR 헤드셋을 구매하고자 한다고 응답한 것에 비추어볼 때, 앞으로 VR 콘서트의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한다.

이에 '링팝: 더 브이알콘서트 카이' 측 관계자는 "많은 팬들이 N차 관람을 하고 웹툰을 통한 후기를 공유할 정도로 진정성 있게 즐겨 주신 부분도 매우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다른 케이팝 아티스트들은 물론, 내한 공연을 잘 하지 않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VR 콘서트들도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유통함으로써 새로운 방식의 공연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