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가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혁신기술과 다양한 제품 등을 선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제시하는 배터리 그 이상의 고객가치'를 핵심주제로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총 540㎡ 규모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이곳에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혁신기술과 다양한 소재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 및 신사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형 CTP(셀투팩) 기술이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미드니켈(Mid-Ni) 파우치 셀, LFP ESS 셀, BMTS 기술 등과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셀, 모듈, 팩 등이 장착된 이스즈(ISUZU) 엘프(ELF) 전기 상용차도 전시된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적고,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ASB(All Solid Battery)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또한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발표한다. 리튬이온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시켜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 목표다.

SK온은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미로 '스피드 온(Speed On)'을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혁신 기술을 앞세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더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SK온은 인터배터리 2024에서 Advanced SF 배터리를 공개한다. SF 배터리는 SK온이 2021년 처음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다. Advanced SF 배터리는 이보다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인터배터리 2024에는 이차전지소재 업체도 참가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의 주관으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을 아우르는 그룹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을 소개한다.  그룹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의 구성과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순환하는 원형 구조의 모형과 영상용 미디어월을 전시관 중앙에 핵심 전시물로 배치했다.

지난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을 준공하고,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도 올해 상반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리튬 특별부스를 비중 있게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