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의 HD현대重 입찰 자격 유지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
한국형 차세대구축함(KDDX) 조감도./HD현대중공업 제공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유출에 개입·관여한 임원을 수사해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게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KDDX 개념설계보고서 등 군사기밀을 불법 탈취해 회사 내부망에 공유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방위사업청은 HD현대중공업의 KDDX 사업 입찰 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나 "청렴 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입찰을 제한하지 않은 행정지도 처분으로 의결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조직적인 범죄행위에도 불구하고, 대표와 임원이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부정당제재를 면제해 줬다"며 "HD현대중공업의 '꼬리 자르기'식 은폐 시도에 심각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방위산업에서 최소한도의 법의 테두리 내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토양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HD현대중공업의 대표나 임원에 대한 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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