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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가치 실천"...유통가, 연초 사회공헌 '활발'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2.27 11:21

농심, 이머전시 푸드팩 지원...2억4000만원 규모
하림산업, 취약계층에 더미식 '장인라면' 컵 제품 약 4만 개 전달
KT&G, '사랑의 급식 나눔' 1억2000만원 후원
현대홈쇼핑, 장애인 가정에 장학금 지원...10년간 14억원 지급

'2024년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 / 농심 제공

유통업계가 연초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을 돕는 동시에 ESG경영 강화에 나선 것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2024년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을 열고 2억4000만원 상당의 라면, 스낵, 생수로 구성된 푸드팩 1만2000세트 기부를 기부했다.

농심 제품으로 구성된 이머전시푸드팩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은 물론 재난재해시 이재민 긴급 지원 용도로도 활용된다. 올해는 최근 경기침체로 취약계층 상시지원 요청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기부 규모를 전년 대비 20% 확대했다.

농심은 2020년부터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취약계층 정기기부에 약 6000세트, 산불 및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4000세트 총 1만 세트를 기부했다.

하림산업은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에 1억원 상당의 '더미식' 제품을 기부했다. 기부 제품은 더미식 '장인라면 담백한 맛'과 더미식 '장인라면 얼큰한 맛' 제품 약 4만개다.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는 결식계층의 식생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긴급지원대상자, 차상위계층,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이용자가 직접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선택할 수 있는 푸드마켓을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다.

하림산업은 지난해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에 더미식 제품 약 5만 개를 기부한 데 이어 소외이웃들에게 따뜻한 일상을 선물하고자 추가로 식품을 지원했다.

하림산업, 취약계층에 1억원 상당 더미식 장인라면 기부 / 하림산업 제공

KT&G는 어려운 이웃들의 무료 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사랑의 급식 나눔' 후원금 약 1억2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사랑의 급식 나눔'은 KT&G가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이어온 무료 급식 지원 활동으로 현재까지 누적 후원금은 총 7억9000만원, 수혜 인원은 약 12만명에 달한다.

후원금은 KT&G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으로 조성한 '상상펀드'에서 마련했다. '상상펀드'는 2011년 출범한 KT&G의 독창적인 사회공헌기금으로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형태로 조성되며,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과 긴급한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되고 있다.

KT&G는 향후 1년간 '따스한 채움터'를 비롯해 '대전 성모의 집'에서 진행되는 취약계층 대상 무료 급식에 정기적인 식사비용을 지원하고, 매월 임직원들이 배식 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장애인 가정 장학사업인 '하이(H!) 두드림투게더' 지원금 전달식에서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 장학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하이 두드림투게더는 2014년부터 현대홈쇼핑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장학사업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1억5000만원을 포함해 10년간 전달된 장학금은 총 14억81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지원을 받은 학생은 416명이다.

장학금은 장애인 가정 중·고등학교 학생의 학습 활동에 쓰인다. 선정된 장학생은 국어·영어·수학 교과목뿐 아니라 음악·미술 등 본인이 배우고 싶은 분야의 학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학업 컨설팅, 진로 멘토링 등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도 신청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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