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EVX./KG 모빌리티 제공

KG 모빌리티가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200만원 인하하며 줄어든 전기차 보조금 지원에 나선다.

20일 환경부가 발표한 '2024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토레스 EVX의 정부 보조금은 지난해 660만원보다 203만원 줄어든 457만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KGM는 보조금 축소로 가중된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며,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차량 가격을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200만원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KGM의 결정으로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가격 인하로 토레스 EVX의 판매 가격은 사전계약 당시 보다 400만원 인하된 ▲E5 4550만원 ▲E7 4760만원으로 제공된다. KGM은 지난해 9월 출시 당시 사전계약 가격인 4950만원보다 200만원 낮춘 4750만원의 가격을 책정한 바 있다.

곽재선 KGM 회장은 "토레스 EVX의 성능과 편의사양 등 상품성 저하 없이 두 번의 판매 가격 인하 단행은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라며 "KGM이 대한민국 SUV 헤리티지 70년을 이어온 SUV 전문기업으로 다가오는 100년을 준비하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토레스 EVX를 계약하고도 보조금이 소진돼 출고를 못한 계약 고객뿐만 아니라 올해 계약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해 인하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