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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혹한기 걱정 없는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2.20 10:10

초정밀 광학설계 기술로 렌즈·히터 일체화
자율주행용 카메라 시장 선점

LG이노텍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LG이노텍은 초정밀 광학설계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히팅 카메라는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에 히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히팅 카메라를 필수로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해 전력을 적게 소모(최대 4W)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눈·성에를 제거한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렌즈 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절반으로 단축된다.


영하 18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 불과 4분 만에 얼어붙은 렌즈의 해상도가 상온과 동일 수준으로 복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출시된 제품들은 동일한 환경에서 렌즈의 성에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평균 8분 정도 걸린다.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는 고효율 PTC 소재가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PTC 소재는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줄여 적정 온도를 유지시킨다. 이로 인해 렌즈를 직접 히팅 해도 과열로 인한 렌즈 성능이 저하될 우려도 사라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정밀 광학 설계 및 카메라 모듈 조립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렌즈와 히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돼 각광받은 제품"이라며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LG이노텍은 앞으로도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 카메라 모듈∙라이다(LiDAR)∙레이다(Radar)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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