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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질주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4.02.19 16:17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30.1%…프리미엄·초대형 TV 시장 주도
LG전자, OLED TV 11년 연속 1위…초대형 올레드 TV 고속 성장

삼성전자 모델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11년 연속 선두를 달렸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TV는 네오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을 통해 18년 연속 TV 시장 왕좌를 지켰다.


지난해 네오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는 831만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 QLED TV는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누적 약 4400만대 가량 판매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 TV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굳건한 1위를 지켰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기준 6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22년 48.3% 대비 12.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3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네오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인 98인치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 30.4%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나갔다.


OLED TV 시장에서도 작년 한해 삼성전자는 출시 2년만에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매출 기준으로는 2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OLED 라인업이 점차 확대되는 올해부터는 OLED TV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 18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결과는 소비자들께서 주신 믿음의 결과"라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있게 변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해 OLED TV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00만 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올레드 TV 시장 내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


TV 시장의 거거익선 트렌드 속에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 내 75형 이상 초대형 TV의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금액 기준 20%를 돌파했다.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25%를 넘어섰다.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 역시 13.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70%에 육박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AI 화질/음질 프로세서 ▲웹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등을 기반으로 한층 더 강력해진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2253만8300대로 집계된 가운데,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3%를 기록했다.


한편,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WCG) LCD TV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QNED TV를 앞세워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금액) 14.7%로 2위를 기록했다. 고색재현 기술 가운데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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