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000평 규모 '단조립장' 착공
내년부터 누리호 및 후속 발사체 생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의 내부 조감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대의 민간 발사체 생산 시설을 짓는다.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서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를 확보해 민간 주도의 우주 경제 시대를 앞장서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발사체 제조 시설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단조립장 착공을 계기로 우주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본격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단조립장은 약 5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6만㎡(1만8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서는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는 물론 후속 신규 발사체들이 제작될 예정이다. 또한 단조립장을 중심으로 300여 누리호 참여 기업 및 연구개발 기관과 협력해 우주발사체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말 누리호고도화사업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선정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누리호 제작 및 발사운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부터 20일까지 '단조립장 명칭 공모전'도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벤트 영상에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기업으로서 우주 경제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정도의 길을 걸으며,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민간 우주 경제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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