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일부 직원들 성과급 제도 개선 트럭시위 실시
LG엔솔 "IRA, 일시적이라 성과급지표에 반영 안 해"
김동명 사장 "1분기 내 성과급 기준 재 마련할 것"
김동명 LG엔솔 CEO 사장./LG엔솔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일부 직원들이 사측에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에 나선 것에 대해 "회사의 성과급은 목표 대비 달성도에 기반하기에 올해 성과급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직원 1700여명은 익명 모금을 통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3.5t 트럭 및 스피커를 이용한 1인 시위를 연다. 트럭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본사가 위치한 파크원을 중심으로 여의도 일대를 순회한다.
IRA 포함 재무제표상 이익을 바탕으로 성과급 산정, 목표 달성치가 아닌 재무제표 기준으로 이익금의 일정 규모를 성과급 재원으로 설정하는 '프로핏 셰어링' 방식을 도입해달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가 이미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성과급 기준, 경쟁사 대비 처우 등 동일한 내용을 익명 트럭집회를 통해 또 다시 요구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또한 IRA 세액 공제의 경우 변동성이 크고 일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목표 수립 때부터 성과지표에 아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를 반영한다 하더라도 회사의 성과급은 목표 대비 달성도에 기반하기에 올해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1분기 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구성원들도 납득할 수 있는 성과급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2일 LG에너지솔루션은 김동명 CEO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갖고 성과급 등에 관련된 구성원 질문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동명 사장은 "현행 성과급 산정 방식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많은 고민을 통해 1분기 내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보상과 처우도 향후 총 보상 경쟁력을 더 높여 경쟁사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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