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조5751억원…전년비 8.7%↑
올해 여객 수요 및 공급 정상화 전망
동남아·일본 노선 확대로 수익성 극대화
대한항공 보잉787-9./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기준 2023년 연간 매출 14조5751억원, 영업이익 1조586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5%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해운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 및 여객기 벨리 공급 감소 등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은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864억원)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10.9%로 타 글로벌 항공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9801억원, 영업이익은 18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늘어 역대 최대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64.7% 줄어들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년 대비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2023년 연간 성과목표 및 안전목표 달성에 따른 인건비가 4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여객 수요와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견조한 장거리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계 성수기 관광 수요 회복으로 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동남아 관광노선 및 일본 지선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화물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전통적인 항공화물(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수요 반등 시기가 불확실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전자상거래 수요 강세 유지 및 국제정세 위기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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