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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SK엔무브,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 추진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1.25 13:16

차세대 냉매 기술 조기 확보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왼쪽), 양희원 현대차 사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엔무브 제공

현대자동차그룹과 SK엔무브가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에 함께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SK엔무브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전기차에 필요한 냉난방 겸용 냉매를 개발하고, 냉매 사업 전반에 걸친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엔무브는 냉매를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냉매가 적용된 차량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차세대 차량용 냉매는 기존 차량용 냉매에 난방 성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난방용 엔진 폐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난방 겸용 냉매가 필요하다.


외부연구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양사가 개발 중인 냉매는 기존 냉매 대비 난방 성능이 30% 이상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양사는 해당 차량용 냉매를 내연기관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활용하고 축적된 열관리 및 공조시스템 역량과 결합해, 동절기 전기차 주행거리를 개선한다.


SK엔무브는 차세대 냉매 기술 조기 확보에 나선다. 또한 고품질 윤활유 지크(ZIC) 수출로 다진 60개국 이상의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강화된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과 체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차세대 냉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지난해 지크 브랜드 데이에서 밝힌 차세대 냉매 사업 본격화를 시작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열관리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열관리 역량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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