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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부문 임원, 연봉 동결 결정…실적 악화 책임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1.17 18:07

DS 부문 긴급 임원회의 개최
역대급 적자에 연봉 동결 결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걸린 깃발./뉴스1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임원들이 실적 악화에 책임을 지고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DS 부문 임원들은 17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조속한 경쟁력 확보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결의를 다지며 이와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경영진과 임원들이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해 특단의 대책 마련과 솔선수범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올해 임원 연봉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14.58% 감소한 연간 매출 258조1600억원, 84.92% 크게 줄어든 영업이익 6조5400억원을 잠정 집계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도체 한파로 인한 DS 부문의 부진이 꼽힌다. DS 부문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12조69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DS 부문 전 사업부서가 OPI 성과급 0%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DS 부문 임원들도 실적 악화에 책임을 지고 연봉을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2년 만에 인텔에게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매출은 399억달러로 전년 대비 37.5% 줄어들었다. 인텔은 매출 487억달러로 16.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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