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5 버전 3종 및 물류 특화 모빌리티 PV7·PV1 전시
레일·타일 시스템 등 PBV 신개념 아이템 선봬
전용 혁신 기술 '이지스왑·다이나믹 하이브리드' 공개
'CES 2024' 개막 첫 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기아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PV5를 관람하고 있다./뉴스1
기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콘셉트 및 연계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PBV의 기존 개념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기아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내 약 309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PBV 콘셉트 라인업 5종과 PBV 전용 혁신 기술 2개 등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CES에서 기아가 선보인 'PV5'는 중형 PBV 콘셉트 모델이다.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의 적용으로 하나의 차량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고객의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춤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카헤일링(차량 호출) 서비스에 최적화된 'PV5 베이직'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이지스왑 기술이 적용된 'PV5 샤시캡' 등 PV5의 버전 3종을 전시했다.
PV5는 내년 본격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는 이번 CES를 통해 공개한 버전들 외에도 PV5에 기반한 로보택시 모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PV7 콘셉트./기아 제공
기아는 PV5 콘셉트 라인업 외에도 'PV7'과 'PV1' 콘셉트 실물을 전시했다.
PV7은 이번 CES를 통해 공개된 PBV 콘셉트들 중 가장 넓은 공간, 가장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대형 모델로 장거리 물류 운송에 적합하다. PV1은 단거리 물류 운송을 위한 소형 모델로, 회전 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드라이빙 모듈이 장착돼 있다.
기아는 두 모델을 연계해 물류의 시작부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까지 포괄하는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일 시스템./기아 제공
한편 기아는 PBV 콘셉트에 적용된 신개념 아이템과 PBV 전용 혁신 기술도 선보였다.
다양한 용도의 액세서리와 패널을 탈부착할 수 있는 액세서리 모듈인 '레일 시스템'과 '타일 시스템'을 통해 나만의 차량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치량 간 상호 연결성과 호환성을 높임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 및 다양화에 기여할 수 있는 '캐비닛'과 '프레임'도 공개했다.
이지스왑(왼쪽), 다이나믹 하이브리드./기아 제공
PBV 전용 혁신 기술로는 '이지스왑'과 '다이나믹 하이브리드'가 소개됐다.
이지스왑은 차량의 모듈 부분을 교체하는 기술로 용도에 맞는 다양한 모듈을 결합시킴으로써 하나의 차량을 사무실, 고급 리무진, 캠핑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이나믹 하이브리드는 기아가 PBV의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해 개발한 세계 최초 혁신 차체 구조 기술이다. 경량화 표준 멤버와 경량화 표준 조인트의 단순 조립을 통해 프레스, 도장, 용접 등의 공정 없이도 원하는 크기의 차량을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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