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J ENM,케이퍼필름
영화 '외계+인' 2부의 개봉을 앞둔 최동훈 감독이 동료 감독인 봉준호의 반응을 전했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외계+인' 1부와 2부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외계+인' 2부는 외계인 죄수들에 맞선 이안(김태리)와 무륵(류준열),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그리고 민개인(이하늬) 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2부에 대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음을 전했다. 기대보다 부진했던 1부의 성적 이후, 약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2부 편집에 열과 성을 다했다. 보통, 영화를 내놓는 시기에 감독들은 차기작에 대한 계획을 전하곤 하지만, 최동훈 감독은 차기작을 떠올릴 여유도 없었다고 그 시간을 회상했다.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2부를 52개 버전으로 편집했다. 그는 "편집실에서 편집을 이틀 정도하고, 집에 와서 목욕재계하고 '나는 이 영화와 관련 없는 사람이다'라고 뇌를 속이며 본다. 그리고 다시 편집실에 가서 수정한다. 이 과정을 150번 정도 했더라. 제일 중요한 건, 중복되면 안 되고, 설명적이어도 안되고, 캐릭터의 감정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스펙타클한 어드벤처를 이어가면서도 한 번쯤 웃거나 쉴 수 있는 템포를 조절하는 것이 2부 편집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이었다"라고 고민한 지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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