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빨라진 '졸업 특수'를 겨냥해 스테디셀러인 의류부터 뷰티까지 특가에 선보인다 / 롯데쇼핑 제공
유통업계가 졸업과 신학기 시즌을 겨냥해 신발, 가방 등 각종 상품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특히 롯데가 '졸업 특수'를 누리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빨라진 '졸업 시즌'을 맞아 스테디셀러인 의류부터 뷰티까지 특가에 선보인다.
2020년부터 190일 의무수업일수를 채우면 나머지 기간은 학교 재량으로 학사 일정을 결정할 수 있게 되면서 전국의 많은 학교가 1월 졸업을 늘리는 추세다. 지난해 서울시 소재 학교만 보면 3곳 중 1곳은 12월에서 1월 사이 졸업식을 치렀다.
실제 롯데백화점 졸업 관련 상품군 매출도 늘었다. 지난해 말 신발·가방 등 스포츠 상품군 매출은 10% 상승했다. 화장품 매출은 20% 뛰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졸업생 인기 선물인 신발, 가방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는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에서 오는 21일까지 신발, 의류 구매 시 10% 할인과 동시에 시즌오프 품목은 30% 할인 판매한다.
중동점에서는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스트리트 감성의 가방 브랜드 '아이스비스킷'의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스비스킷'의 모든 책가방을 만나볼 수 있으며 행사장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캐릭터 에코백도 증정할 계획이다.
예비 대학생을 위한 주얼리, 액세서리, 화장품 상품군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오는 31일까지 크리스털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에서는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입생로랑 뷰티에서는 14일까지 립스틱 2개 구매시 립스틱거울과 립스틱 미니를 증정한다. 본점 발렌티노 뷰티 매장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 시 럭키박스 스크래치 이벤트를 통해 누드스몰파우치, 립미니어쳐, 향수 미니어쳐 등을 증정한다.
롯데온이 새학기 준비 트렌드에 맞춰 신학기 책가방 대전을 진행한다 / 롯데쇼핑 제공
롯데온은 빨라진 새학기 준비 트렌드에 맞춰 다음달 4일까지 '신학기 책가방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온은 그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할인을 제공했으나 올해는 명절 및 신학기 등의 이슈에 맞춰 책가방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예년보다 이르게 신학기 준비 관련 용품 할인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에는 유아동 책가방을 비롯해 패션, 학생가구, 완구 등 신학기 준비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최대 25% 할인 판매하고,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닥스키즈, 빈폴키즈, 뉴발란스키즈, MLB키즈 등 주요 유아동 브랜드가 참여해 책가방 신상품 및 인기 상품, 신주머니, 실내화 등을 선보인다.
이랜드 폴더, 겨울방학 시즌 맞이 기획전 / 이랜드 제공
이랜드월드 '폴더'도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폴더스타일닷컴에서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겨울 여행 테마에 맞춰 큐레이션 형태로 선보인다.
설원에서 신을 수 있는 방한 신발뿐 아니라 따뜻한 해외 휴양지에서 즐길 수 있는 스니커즈도 함께 제안한다. 글램핑 테마에서는 오찌, 뉴발란스, 폴로, 어그 등 다채로운 브랜드의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1월 졸업식이 늘면서 졸업 선물이나 신학기 용품 관련 매출 증가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말연시 졸업 테마 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