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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현대차, 인간 중심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주도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1.09 10:49

SDx 전략 발표…소프트웨어 중심 개발 체계 전환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소프트웨어와 AI 혁신 앞장
이동 데이터 축적해 AI와 접목, 이동솔루션으로 확장 등 도시 운영 체계와 연결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창현 사장, 장재훈 사장,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김창환 현대차 전무./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선포했다.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소프트웨어와 AI를 통해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미래 비전을 밝혔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SDx를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 없이 연결되는 것으로 정의했다.


SDx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에서 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플릿(운송·물류·유통 등을 목적으로 하는 차량 그룹)으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AI와 접목해 다양한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한 후,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 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모빌리티 전반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면 AI 기능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으며,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 모델 학습, 평가 및 배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머신 러닝 프로세스(MLOps)를 적용하기 쉬워진다.


머신 러닝 프로세스가 적용된 차량은 항상 최신 데이터와 트렌드를 통합·관리할 수 있고, 잠재적인 문제를 예측·예방하고 이슈 발생 시 즉각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이동 디바이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나아가 도시 전반 체계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이어진다.


SDx 전략의 최종 지향점인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에서는 사람과 디바이스, 그리고 도시 인프라가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된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쉽고 편리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요응답형 셔틀과 자율주행 택시 및 호출플랫폼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의 구현을 위한 데이터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 사장은 "SDx의 핵심은 사용자 중심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CES에서 '안전'과 '편의'를 중시하는 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 철학인 'Service-defined, Safety-designed'도 공유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상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사용자의 니즈에서 출발하고, 안전을 우선으로 설계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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