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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삼성TV, 2024년 프리미엄 차별화…소비자 선택지 대폭 확대

라스베이거스(미국)=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4.01.08 15:15 / 수정 2024.01.08 15:26

네오 QLED 다듬고 OLED 힘주고, 마이크로 LED로 미래 준비도
삼성전자, CES2024 앞서 올해 프리미엄 TV 신제품 공개

2024년형 삼성 네오 QLED TV. /디지틀조선TV

삼성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TV 라인업의 다양성을 대폭 확대한다.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차별화 기술을 제품에 녹여 글로벌 TV 시장의 장기 집권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4'을 통해 올해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의 소비자 선택지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의 '왕좌'를 지킨 삼성전자는 소비자 니즈를 제품에 적극 반영하면서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 확대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책상부터 거실까지…OLED 라인업 강화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재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책상위에서 활용할 수 있는 40인치 대부터 거실에서 대화면을 즐길 수 있는 80인치 대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OLED TV 사이즈는 43, 48, 55, 65, 77, 83인치 모델로 구성된다. 40인치 대가 삼성전자 OLED TV로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서 OLED 패널을 각각 공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레어프리 기술이 적용된 2024년형 삼성OLED TV. /디지틀조선TV

삼성전자는 OLED TV 신제품에 반사방지 기술인 '글레어 프리'를 적용해 시청 경험을 대폭 끌어 올렸다. 현장에서 살펴본 제품은 밝은 조명에서도 반사를 최소화 하면서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판매된 OLED TV 371만대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은 약 62만대였다.

미래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의 진화


올해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 제품의 사이즈도 더욱 다양화한다. 이번 퍼스트룩에서는 76, 89, 101, 114, 140형 제품이 공개됐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투명 마이크로 LED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투명액정표시장치(LCD), OLED 보다 투과율이 더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향후 매장, 교통수단 등에 정보 제공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로 LED는 모듈 간 경계를 없앤 심리스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공간에 적합한 형태와 크기, 비율로 화면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명 마이크로 LED는 주로 B2B 제품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시제품 단계지만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형 네오 QLED 8K TV. /디지틀TV조선 제공

네오 QLED 8K의 진화…'AI 스크린 시대'의 중심


삼성전자는 올해 간판 모델인 네오 QLED 8K TV(QN900D)에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를 탑재했다.


이를 기반으로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AI 딥러닝 기술로 스포츠 종목 자동 감지,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등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화면의 다양한 음원 중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액티브 보이스 앰플리파이어 프로'를 지원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를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삼성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강화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기기로 발전시켰다.


대폭 개편된 2024년형 '타이젠 OS 홈(Tizen OS Home)'은 TV에 등록된 계정 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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