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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2023년 영업익 1204억원…전년비 5.2%↑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1.08 14:42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유치, 신규 고객사 유치 강화 주효

한진빌딩./한진 제공

한진이 지난해 연결 누계 기준 매출 2조8076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의 잠정실적을 8일 발표했다. 매출은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5.2% 상승했다.


한진은 영업이익 상승에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 택배사업의 신규 고객사 유치 강화로 인한 물량 증가, 간선·HUB 운영 최적화 등 원가절감 활동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택배사업은 전략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함께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의 특화 배송 서비스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자동화 설비 확대를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로 수익성 강화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진은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오픈을 통해 네트워크 개편 및 자동화에 따른 운영효율성 제고와 원가절감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유통 및 컨테이너 육상운송 신규 물량과 의약품 물류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 확대 및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2022년 10월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IGDC(인천글로벌물류센터)를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해 항만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중국발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중국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을 강화해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했다. 또한 해외거점 확대를 통한 국가별, 지역별 역내물류, 대륙 간 네트워크 사업 확대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 이커머스 셀러의 해외 진출을 돕는 초국경 택배 서비스 '원클릭 글로벌'과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론칭한 글로벌 C2C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HOOT TOWN)'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ESG 내재화 및 글로벌 신시장 진출 가속화, 그룹사·고객사·파트너사와 협업해 성장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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