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무선 기술, 4K 해상도 갖춘 최초 제품…라이프스타일 따라 TV를 자유롭게 설치
AI 성능 4배 키운 ‘알파11 프로세서’…신규 웹OS로 투명 올레드 강점 극대화
LG전자가 CES 2024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제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이며 TV의 한계를 확장한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자발광 올레드 TV로서의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고,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무선 AV송∙수신 기술을 모두 더해 TV로 즐기는 시청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제품은 전원을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어 개방감은 물론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도 뛰어나다. 검은 TV 화면이 집안 인테리어를 저해한다고 느끼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무선 AV송∙수신 기술로 투명 스크린 주변에 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애 설치 장소의 제약을 줄였다. 이로써 거실 창 앞, 거실과 주방 사이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TV를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 두 가지 화면 모드를 통해 맞춤형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투명 모드’는 다른 TV에서 느끼지 못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물고기가 헤엄치는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면, 스크린 뒤 공간과 콘텐츠가 겹쳐 보여 마치 내 공간 안에서 물고기가 실제로 유영하는 듯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77형∙4K 해상도 올레드의 우수한 화질로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화면 모드를 바꿀 수 있다.
AI 성능을 강화한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와 출시 10주년을 맞은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는 투명 올레드 T의 장점을 더욱 부각한다.
올레드 T 전용 웹OS 홈화면에서는 콘텐츠 추천 페이지 등을 별도로 분리해 한 화면에 표기하는 정보량을 줄여 더 간결해졌다. 이로써 더욱 커진 화면 여백에서 투명 올레드만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올레드 T-바 모드’는 투명 화면 하단에 ‘바(bar)’ 형태로 날짜, 날씨, 주요 뉴스 등을 표시해 개방감을 즐기는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가 CES 2024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전자 제공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이 70% 향상되고, 웹OS 앱 프로세싱 속도 또한 30% 빨라졌다. 영상을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제작자 의도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하는 한편, 2채널 음원을 풍성한 공간 음향으로 변환해 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연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비롯 ▲영상 디스플레이 ▲영상∙화질 처리 ▲내장기술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에서 총 5개 상을 받으며 다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