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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 회장 "아시아나 인수 연내 마무리"…임직원 결집 당부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1.02 10:20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에 충실 당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고객에게 더 넓은 선택지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를 항공업계에 변화와 혁신이 싹트는 심대한 전환점으로 전망하며 임직원에게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2일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등재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 세계 각국의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 어려운 문제들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회장은 이러한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근간이 갖춰지지 않은 혁신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일뿐"이라며 "우리가 가장 잘해왔고, 잘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가꿔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대한항공의 모든 활동은 절대적인 안전이라는 전제 아래에서만 가능하다"며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업무 현장 전반에 걸쳐 안전 점검을 생활화하고 안전에 관한 한 누구나 자유롭게 제안하고 앞장서 실천할 수 있도록 수평적이고 건강한 안전 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시간은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다"며 "고객의 입장이 돼 불편한 점은 없는지, 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여행의 시작에서 끝까지 전체 과정을 세심하게 되짚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직원들에게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고객 중심 경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통합 항공사 출범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결집을 당부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되면 스케줄은 합리적으로 재배치되고 여유 기재는 새로운 취항지에 투입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더 넓은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통합 항공사의 출범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라는 감염병은 잠시나마 글로벌 인적 교류의 단절을 가져왔지만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의미를 남겼다"며 "회사에서도 결국 그 중심에는 '사람', 즉 임직원 여러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여러분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2024년을 대한항공의 존재 의미를 여실히 입증하고 우리의 소명을 밝히는 뜻깊은 시간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며 신년사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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