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024년을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지속 활용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도 어려운 대외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전략을 실행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근본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달성해야 할 6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를 지속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비 제조 영역 및 글로벌 전 사업장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지속 확대하고, DX 기반의 혁신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유·무형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모든 부분을 우선순위화하고, 운전자본 효율 증대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신 부회장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원점에서 분석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비즈니스의 근본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지역·어플리케이션·고객별로 최적화를 선제적으로 실행하고, 고성장·고수익·저탄소 중심의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나가자"며 "또한 모든 사업의 고부가화를 추진해 고부가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저수익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전지소재, 친환경소재, 혁신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추진 가속화도 지시했다. 아울러 탄소 저감에 대한 국제 사회의 규제에 대비해 ESG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신 부회장은 "글로벌 최고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운영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며 "IT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 체계 운영을 확산하는 등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