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하이트진로 ‘진로X빵빵이’ 팝업 스토어가 데이트 명소로 입소문을 타 연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 김태동 기자
주류업계가 연말을 맞아 팝업 스토어를 활용한 소비자 체험 마케팅에 한창이다. 인증사진을 선호하는 MZ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거나 제품 시음 기회를 제공하는 등 내용도 다양하다.
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진로의 두꺼비와 빵빵이 캐릭터를 협업한 ‘진로X빵빵이’ 팝업을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 안에 ‘진로X빵빵이’ 팝업스토어가 연결된 ‘팝업 인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두껍타운에 놀러 간 빵빵이’를 콘셉트로 방문객들은 이곳저곳을 방문하며 색다른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 안에 진로X빵빵이 팝업스토어가 연결된 '팝업 인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팝업스토어 내 두껍타운 정류장에서 브랜드 체험이 시작된다. ▲정류장 포토존을 지나 ▲두껍포차에서 포차 안주와 진로를 시음 ▲껍오락실에서 사격, 컬링, 타로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껍잡화점 내 ‘진로X빵빵이’ 협업 굿즈 5종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각 공간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두껍포차에서 포차 안주와 진로 2잔 세트를 일일 700개 한정으로 제공한다.
오비맥주 카스는 소비자들의 '완전체' 모임을 응원하고자 '카스 친구 소환소' 미니 팝업 스토어를 이달 말까지 Z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와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일대에서 운영한다. 팝업 스토어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포토 전용 키오스크를 통해 참석하지 못한 친구의 등신대를 만드는 등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카스 친구 소환소'에서는 연말 모임에 나오지 못한 친구의 등신대를 직접 제작해, 모두 모여있는 듯한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등신대와 함께 현장의 카스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즉석에서 '나만의 카스 라벨 스티커'를 출력할 수 있다. 카스 라벨 스티커는 카스와 함께하는 자리에서 카스 병에 부착해 활용할 수 있다.
또 카스는 오는 31일까지 서울 주요 상권에 위치한 7개의 무인 셀프 사진관과 연계해 '카스 친구 소환소' 포토 부스도 선보인다. 서울 신사동 무인 셀프 사진관에서는 친구 얼굴의 등신대와 즉석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카스 라벨 스티커를 유료로 제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강남점, 영등포점, 발산점, 건대점, 홍대점 등 6개 지점에서는 준비된 등신대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SNS 업로드 시 현장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홍대입구역에 문을 연 ‘카스 친구 소환소’ 팝업 스토어 / 오비맥주 제공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제임슨 증류소를 재현한 '제임슨 디스틸러리 온 투어' 팝업스토어를 평창 휘닉스 파크에서 내년 2월 25일까지 선보인다. 제임슨의 헤리티지와 브랜드 스토리, 제품 테이스팅을 경험할 수 있는 '증류소 투어 프로그램'을 비롯해 제임슨을 활용한 겨울 위스키 칵테일을 만들어 보는 '칵테일 클래스' 등이 준비됐다. 또 방문객들이 스스로 비니, 장갑 등의 소품을 커스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내년 4월까지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남구 가로수길 에어드랍스페이스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매장에서는 다양한 신제품 행사를 열고 위스키 클래스를 운영한다.
업계는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를 늘려 제품을 홍보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등과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활용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나아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