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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잡아라”…마트 3사, '선물세트 사전예약' 접수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12.21 14:37

이마트·SSG닷컴, 가성비 높은 ‘실속 선물세트’ 및 ‘차별화 세트’ 구성
롯데마트·슈퍼, 상품권 증정·할인 등 제공
홈플러스, 800여종 상품…구매 금액대별 최대 600만원 상품권 증정

설 사전예약 포스터 / 이마트 제공

유통업체들이 내년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사전 예약 서비스에 돌입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실속 선물세트부터 인기 품목인 한우세트까지 여러 상품들이 눈에 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SSG닷컴은 내년 1월 26일까지 2024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시 최대 40% 할인하며, 구매 시기와 결제 금액대 구간에 따라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실속 선물세트’ 및 ‘차별화 세트’를 함께 선보인다. 인기 품목으로 각광 받는 한우세트의 경우 10만원대 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스테디셀러 한우세트는 올해 설 대비 가격을 낮췄다.

과일 세트 중 수요가 높은 샤인머스캣 세트의 경우 5만원대 이하 물량을 50% 늘렸으며,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일부 혼합세트의 경우 지난 설 대비 가격을 인하했다.

통조림·조미료 세트도 3만~4만원대 가성비 세트 상품수와 물량을 20% 확대했다. 또 60개월령 이하 한우 암소만을 선별 매입해 더욱 부드러운 육질로 작업한 '피코크 직경매 암소 한우' 세트 2종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위스키 열풍을 반영해 설 선물세트 처음으로 위스키 사전예약도 진행한다. 대표상품으로는 시바스리갈 13년 쉐리(700ml, 영국), 글렌드로냑 12년(700ml, 영국), 글렌파클라스105(1000ml, 영국)을 행사가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SSG닷컴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N+1 증정, 행사카드 구매 시 인기상품 최대 40% 할인 및 구매 금액대별 최대 120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을 이마트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또 행사카드로 200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1%를 SSG머니로 적립해주는 온라인 단독 혜택도 있다.

SSG닷컴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선물세트'와 고품질 상품을 엄선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실속형 대표 상품으로 1만원대 감귤, 김, 조미료 세트를 올해 설에 비해 40% 늘려 최저가 수준에 선보인다. 2~3만원대 사과, 배, 샤인머스캣, 곶감 과일 실속 세트와 4~5만원대 호주산 소고기, 한우 세트 및 굴비 세트 등도 제안한다.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1++등급 No.9 한우 및 암소 한우, 항공직송 애플망고 등을 소개한다. 원하는 상품을 폭넓게 둘러볼 수 있도록 SSG닷컴 단독 기획세트 '정담', SSG푸드마켓 기획세트, 조선호텔 선물세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 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와 슈퍼도 내년 1월 2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사전예약 기간 행사 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선물세트 구매 금액과 결제 시기에 따라 최대 120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에서는 상품권 수령 대신 해당 금액만큼 즉시 할인도 가능하다.

또 행사 품목에 따라 최대 30% 할인, 엘포인트 회원 특별 할인, 덤 증정 등 다양한 할인과 함께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설 사전예약 행사에서 총 700여 품목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번 롯데마트와 슈퍼는 설 선물 세트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알뜰 세트 개발과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을 반영해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를 보강했다.

과일 세트 중 알뜰 상품은 ‘깨끗이 씻어나온 GAP 사과’(3㎏내외/국산)와 ‘나주 청미리 배’(5㎏ 내외/국산)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샤인머스캣, 키위, 만감류 등 가족 먹거리 상품 구색과 물량도 확대했다. 비교적 가격 상승이 적은 곶감 세트는 지난해 설보다 품목 수를 2배 늘렸다. 약초와 버섯 세트는 롯데슈퍼 우수 파트너사와 협업해 5만원 미만 알뜰 상품을 확대했다.

견과와 김선물세트는 3만원 미만 가성비 극대화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 축산 선물세트는 알뜰 상품부터 프리미엄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마니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10만원대 이하 물가안정 세트는 지난 설보다 품목수와 물량을 각 30% 늘렸다. 설성목장 한우 곰탕만두 세트 등 ‘프리미엄 레스토랑간편식(RMR)’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한과 세트는 지난해 설보다 물량을 30%가량 확대했다.

1~2만원대 알뜰상품도 준비했다. 통조림 세트는 2만원대 상품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렸다.주류 선물세트는 유명 브랜드 인기 위스키부터 와인 2병 묶음 세트, 전통주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프리미엄 위스키로 전 세계 610병 한정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25년 코리아에디션’도 판매한다.

원하는 와인으로 선물세트를 만들 수 있도록 내년 1월 12일부터 재고 소진시까지 1병당 3만원 이상 와인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와인 선물 케이스를 준다.

롯데슈퍼는 알뜰 선물세트로 과일 세트를 비롯 한우 세트를 5만원대 미만으로 준비했다. 제주 흑돈, 한우 사골, 굴비세트 등은 5만원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내년 1월 26일까지 '2024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전개하고 8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체 상품 중 67%를 3만원대 이하 선물 세트로 구성해 소비자 주머니 부담을 낮췄다.

육류 상품을 포함해 산지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신선함을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수산·과일 선물 세트 및 ‘홈술’, ‘혼술’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각종 주류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구매 금액대 별 최대 600만원 상품권 또는 즉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효율성과 필요성에 집중해 전략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 행사를 열었다"며 "현명한 소비를 통해 부담 없는 설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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