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고 모션 시트, HUD, 디지털센터미러로 편안한 운전 가능
넓은 뒷좌석 공간…듀얼 선루프·전동시트 등 전 탑승객 배려
12.7km/l 우수한 연비…최대 19km/l까지 나와
정숙성 개선…E-라이드 등으로 흔들림 줄여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돼 더 미래지향적으로 변한 카니발 하이브리드 외관./기아 제공
더 이상 진화할 수 있을까 싶었던 카니발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했다. 디자인부터 승차감, 연비까지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기아가 카니발 하이브리드로 '아빠차'의 자리를 굳건하게 수성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만난 4세대 부분변경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외관 디자인부터 변화가 눈에 띄었다.
외관 디자인은 더 미래지향적으로 바뀌었다. 기아의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헤드램프에 반영됐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정면에서 봤을 때 위압감을 선사했다. 후면부 리어램프는 위로 올라왔는데 이전 모델에서 리어램프가 아래에 달려 알아보기 어렵다는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안정감 있는 시트 포지션을 제공하는 운전석 모습./임주희 기자
실내는 넓고 안락했다. 카니발 정도 크기의 큰 차는 운전석에 앉으면 불안함이 있다. 하지만 카니발은 그렇지 않았다. 체구가 작은 운전자에게도 안정감 있는 시트 포지션을 제공했으며, 탁 트인 시야는 운전의 편안함을 더했다.
특히 운전석에 에르고 모션 시트가 적용돼 주행 중 공기주머니를 제어하는 '자세 보조 기능'이 작동해 피로를 줄였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하면 시트가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등 주행 상황에 맞게 능동적으로 움직였다.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2열과 3열의 모습./임주희 기자
손잡이를 한 번 누르면 자동으로 열리는 뒷좌석 문./임주희 기자
듀얼 선루프, C타입 USB 단자, 전동 시트 등으로 뒷좌석 탑승객도 배려한 기아의 설계가 느껴졌다. 특히 뒷좌석 문은 손잡이를 한 번 누르는 것으로 자동으로 열려 편리했다.
추후 출시될 스마트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적용한다면 아이들이 차에서 내리기 싫어할지도 모른다.
플랫폴딩이 가능한 4열과 3열까지 폴딩했을 때의 모습./임주희 기자
리어램프가 위로 올라간 후면부./임주희 기자
이전 모델에도 단점으로 꼽히던 연비와 정숙성은 크게 개선됐다. 55km 주행 후 연비는 12.7km/l가 나왔다. 공인 복합 연비는 14km/l이며, 이날 가장 높게 나온 연비는 L당 19km였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최대 장점인 정숙성도 확보했다. 시동을 걸었을 때는 걸린 줄도 모를 정도로 조용했으며,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도 엔진음이 거슬리지 않았다.
크기에 비해 덜컹거림이 없어 안정적이었다. 신형 카니발은 E-라이드가 적용돼 과속 방지턱에도 흔들림을 느끼지 못했다.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가 적용돼 소음 차단이 우수했다.
주행 성능도 훌륭했다. 속도를 높여도 차가 부드럽게 주행했다. 자유로를 주행할 때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켰는데 구간 단속 구간에 차가 알아서 속도를 조절했으며, 커브길에도 안정감 있게 움직였다.
11인치 고화질 HUD(왼쪽)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임주희 기자
디지털 센터 미러 기능을 ON/OFF할 수 있다./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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