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한 디자인과 세련된 외장 색상…뒤돌아보게 만드는 매력
운전자 맞춤형 인테리어…시인성 우수한 톱 마운트 계기판 탑재
196마력의 시원한 주행성능…부드러운 제동력·핸들링 제공
5세대 프리우스./토요타 제공
하이브리드(HEV) 맛집 토요타가 우수한 연비는 그대로, 디자인과 성능은 업그레이드한 신형 '프리우스'를 들고 왔다. 국내에 하이브리드차 열풍이 불면서 '원조'인 프리우스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경기 가평의 한 카페에서 서울 어린이대공원까지 시승한 5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모델이었다. 그동안 고객들이 훌륭한 연비 때문에 프리우스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디자인과 주행까지 철저히 추구해 '사고 싶은 차'로 만들겠다는 토요타의 전략이 확연히 느껴졌다.
먼저 연비는 두말할 것 없이 만족스러웠다. 약 55km의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연비는 20.8km/L가 나왔다. 연비 주행을 하지 않았음에도 20km/L를 가볍게 넘겼다.
망치의 머리를 닮은 전면부 디자인./토요타 제공
애(愛)차 만들겠다…디자인의 진화
토요타는 신형 프리우스의 셀링 포인트로 연비 이외에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꼽았다. 토요타 엔지니어는 "프리우스가 고객의 애(愛)차가 될 수 있도록 멋진 디자인 스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루프 피크를 뒤로 이동시켜 만들어진 경사진 A필러와 날렵한 헤드램프는 스포티함을 더했으며, 망치의 머리를 닮은 전면부의 디자인은 프리우스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외장 색상은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12.3인치 멀티미디어와 톱 마운트 계기판이 탑재된 1열 모습./임주희 기자
운전자 맞춤형 콕핏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운전자에게 맞춤형으로 구성돼 있었다. 스티어링 휠부터 운전자의 손이 닿는 모든 부분이 가깝고 사용하기 편리했다. 12.3인치 멀티미디어와 톱 마운트 계기판은 시인성이 좋았다. 운전석에 메모리 및 전동 시트, 스티어링 휠에 열선이 적용됐으며, 1열 통풍 및 열선 시트를 제공하는 등 편의 사양도 두루 갖췄다.
낮은 차체는 운전할 때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체구가 작은 기자에게 딱 알맞은 크기였다. 뒷좌석은 헤드룸이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밖에 없어 체구가 큰 성인에게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로 개방감 확보./임주희 기자
머뭇거림 없는 시원한 주행 성능
신형 프리우스는 스포티한 외관에 걸맞게 시원한 주행성능도 발휘했다.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 채택으로 시스템 총 출력이 196마력에 달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가 머뭇거림 없이 훅 치고 달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경우 가속 성능이 하이브리드 모델 보다 뛰어났다. 또한 제동력이 부드럽고 핸들링이 우수해 와인딩 구간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신형 프리우스 2열 모습./토요타 제공
토요타코리아는 신형 프리우스의 주 타깃으로 3040세대를 꼽았다. 우수한 연비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한 프리우스에 디자인과 주행 성능까지 더해 준중형 세그먼트 시장의 고객을 늘려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하이브리드가 3990만원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463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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